자주 삐는 발목 '만성 발목 불안정성(전거비인대 손상)'과 밤마다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족근관 증후군'의 초음파 치료
· 집필·감수: 이영철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 발목 바깥쪽 '만성 불안정성' vs 발목 안쪽 터널 '족근관 증후군'
발목과 발바닥 통증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 중에는 "예전에 발목을 한 번 크게 접질린 뒤로 평지를 걸을 때도 발목이 자꾸 삐끗해요"라고 호소하시는 경우와, "발바닥이 족저근막염처럼 아픈데 아침보다 오히려 밤에 화끈거리고 저려요"라고 호소하시는 두 가지 대표적 유형이 있습니다. 전자는 발목 바깥쪽 인대가 늘어나 발생하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Chronic Ankle Instability, CAI)'이며, 후자는 발목 안쪽 터널에서 신경이 눌리는 '족근관 증후군(Tarsal Tunnel Syndrome, 발목터널 증후군)'입니다.
발목 염좌는 발이 안쪽으로 꺾이는 내번 손상이 흔하며, 이때 바깥쪽 전거비인대(ATFL) 등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반복적인 접질림, 불안감, 통증이 남는 만성 발목 불안정성이 발생합니다. 기계적 인대 이완뿐 아니라 감각·근력·운동 조절도 관련되므로 함께 평가합니다. 반복 손상은 골연골 병변이나 외상 후 관절염 위험과 관련될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a]
발목 안쪽 복숭아뼈 뒤·아래에는 족근관이라는 통로가 있습니다. 굴근지대 아래로 힘줄, 혈관, 경골신경(후경골신경)이 지나며, 신경이나 그 분지가 눌리면 발바닥 일부 또는 넓은 부위에 저림·작열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종, 발 변형, 정맥류, 결절종 등이 관련될 수 있으며, 증상 분포와 원인은 환자마다 다릅니다.[b]
2. 만성 발목 불안정성 vs 족근관 증후군 vs 족저근막염 1분 감별법
특히 임상에서는 발바닥이 저리고 아픈 족근관 증후군을 단순 족저근막염으로 오인하여 발바닥에 체외충격파나 주사만 반복하다가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두 질환의 차이를 진찰을 통해 감별해야 합니다.
| 감별 항목 | 만성 발목 불안정성 (외측 인대 손상) | 족근관 증후군 (내측 발목터널 신경포착) | 족저근막염 (발바닥 근막 퇴행) |
|---|---|---|---|
| 핵심 병변 위치 | 바깥쪽 복숭아뼈 앞·아래쪽 (전거비인대 및 종비인대) | 안쪽 복숭아뼈 뒤·아래쪽 터널 (후경골신경 및 내·외측 족저신경) | 발뒤꿈치 뼈 바닥 안쪽 부착부 (족저근막 기시부) |
| 대표적인 증상 |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때 발목이 덜컥거리며 꺾임, 운동 후 외측 발목 부종·시큰거림 | 발바닥 전체가 화끈거리고(작열통), 전기 오듯 찌릿하거나 남의 살 같은 저림 | 발뒤꿈치 특정 부위의 찌르는 듯한 국소 통증 (저림이나 감각 이상 없음) |
| 통증 악화 시간대 | 보행 및 방향 전환 시, 계단 내려갈 때 불안정감 악화 | 오래 서 있거나 걸은 후, 특히 밤에 자려고 누웠을 때 화끈거림·저림 심화 | 아침 기상 직후 첫발을 디딜 때 가장 심하고 걸으면 일시 완화 |
| 핵심 유발 검사 | 전방전위 스트레스 초음파: 발목을 앞으로 당길 때 거골이 비정상적으로 밀려나옴[c] | 티넬 징후(Tinel's sign): 안쪽 복숭아뼈 뒤를 두드릴 때 발바닥으로 찌릿한 전기감 방사[b] | 엄지발가락을 위로 젖힐 때(윈드라스 검사) 팽팽해진 근막 압통 |
3. 발목 인대·신경의 보존적 치료와 영상 유도 치료
발목은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는 인대의 파열 정도나 터널 내부의 신경 포착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반면 고해상도 근골격계 초음파를 활용하면 검사자가 발목에 힘을 주어 당기면서 인대가 실제로 얼마나 늘어나는지(동적 스트레스 초음파, Stress Ultrasonography) 실시간으로 계측할 수 있어 정밀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c].
- 발목 인대 손상의 단계별 치료: 활동 조절, 필요시 보조기, 근력·균형 재활을 바탕으로 치료합니다. 초음파는 인대 상태 평가에 보조적으로 활용되지만 영상 소견만으로 기능적 불안정성을 확진하지 않습니다. 프롤로·PRP 등 주사 치료는 적응증과 근거의 한계, 비용·위험을 검토해 개별적으로 결정하며 인대 재생이나 기계적 안정성 회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족근관 주변 신경의 영상 유도 치료: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면 원인과 신경 상태를 평가하여 치료를 결정합니다. 초음파 유도 국소마취제·스테로이드 주사 후 경과를 조사한 후향적 연구가 있으나, 대조군이 없는 연구이므로 효과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이 연구를 5% 포도당 수액박리술의 효과 근거로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수액박리술을 고려할 때에는 근거의 한계와 감염·출혈·신경 및 혈관 손상 위험, 대안을 설명받아야 합니다.[d]
- 발목 균형 감각 및 비골근 재활: 개인의 상태에 맞추어 지지대를 이용한 균형 운동, 발목 주변 근력 운동 등을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이런 재활은 기능 회복과 재발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재발을 완전히 예방하지는 못합니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으면 운동을 중단하고 지도받으십시오.[a]
반복되는 발목 접질림과 발바닥 저림은 원인이 다양합니다. 발목 불안정성, 족근관 신경 포착, 족저근막 질환, 말초신경 질환 등을 감별한 뒤 보조기·재활과 필요한 치료를 선택합니다. 초음파와 주사 치료도 적응증과 한계가 있으며, 증상 개선이나 재발 예방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 학술 참고 문헌 (References)
- a. Gribble PA, Bleakley CM, Caulfield BM, et al. Evidence review for the 2016 International Ankle Consortium consensus statement on the prevalence, impact and long-term consequences of lateral ankle sprains. Br J Sports Med. 2016;50(24):1496-1505. doi:10.1136/bjsports-2016-096189.
- b. Ahmad M, Tsang K, Mackenney PJ, Adedapo AO. Tarsal tunnel syndrome: a literature review. Foot Ankle Surg. 2012;18(3):149-152. doi:10.1016/j.fas.2011.10.007.
- c. Croy T, Saliba SA, Saliba E, Anderson MW, Hertel J. Differences in lateral ankle laxity measured via stress ultrasonography in individuals with chronic ankle instability, ankle sprain copers, and healthy individuals. J Orthop Sports Phys Ther. 2012;42(7):593-600. doi:10.2519/jospt.2012.3923.
- d. Atesok K, Pierce J, Small B, Perumal V, Cooper T, Park J. The Course of Tarsal Tunnel Syndrome after Ultrasound-Guided Injections. Orthop Rev (Pavia). 2022;14(3):35455. doi:10.52965/001c.35455.